6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술주 약세에 4% 이상 급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18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술주 약세에 영향을 받아 1.8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웠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전날 6% 넘게 급등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4% 하락했고, 알파벳, 스페이스X 등도 크게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16%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조3270억원과 12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3조3390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6.3%와 10.37% 급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장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하한가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반도체 투톱 하락에 SK스퀘어(-13.32%), 삼성전자우(-6.42%), 삼성전기(-9.37%), 삼성생명(-2.21%), 삼성물산(-3.88%), SK(-9.43%) 등이 동반 내림세였다.
고려아연은 호실적 소식 이후 주가가 뛰면서 12.69%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면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6% 오른 801.6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10억원과 86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2480억원 매도우위였다.
알테오젠이 5%대 급등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3.74%), 펩트론(4.08%), 파마리서치(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하락한 1423.8원을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