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차세대 양자 내성 HSM '루나 8' 출시…양자 보안 대응 강화

입력 2026-08-06 11:20
수정 2026-08-06 11:21

글로벌 기술 기업 탈레스(Thales)가 미래 양자 위협과 AI 워크로드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양자 내성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루나 8(Luna 8)’을 정식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자 컴퓨팅 상용화 논의가 이어지면서 기존 암호화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6 탈레스 데이터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보안 위협 중 해커가 데이터를 미리 수집한 뒤 향후 양자 컴퓨터로 해독하는 ‘선 탈취,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HNDL)’ 공격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59%는 양자 내성 암호(PQC) 알고리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보인 ‘루나 8’은 자체 설계한 암호화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연산 속도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공개키 기반구조(PKI), 인증서 관리, 디지털 서명 등 기업의 주요 암호화 키를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인프라를 유지한 상태에서 양자 내성 암호로 전환할 수 있는 '암호 민첩성(Crypto-Agility)'을 제공한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환경뿐 아니라 대규모 클라우드 및 하이퍼스케일 환경의 암호화 워크로드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아키텍처를 적용해 향후 새로운 알고리즘과 보안 표준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으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및 인터페이스와의 호환성을 유지하여 마이그레이션 부담을 최소화했다.

향후 릴리스를 통해 금융권 결제 보안 트랜잭션을 지원하는 ‘페이쉴드 11K(payShield 11K)’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은행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의 결제 트랜잭션과 민감한 키 보호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토드 무어 탈레스 데이터 보안 제품 부사장은 "양자 컴퓨팅은 기존 암호화 표준에 전례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자체 설계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루나 8은 기존 알고리즘과 포스트 양자 알고리즘을 모두 지원해 기업이 보안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