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반기 전기차 판매 전년비 25%↑…점유율 3.7%

입력 2026-08-06 11:22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으나, 그룹별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BEV·PHEV) 인도량은 37만 대로 작년 동기보다 25.3% 늘었다.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3.1%에서 3.7%로 상승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그룹별 순위는 중국 체리차(38만3000대·29.7%↑)에 밀려 7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그룹별로는 중국 BYD가 149만6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작년보다 20.7% 감소했다. 점유율은 20.1%에서 15.1%로 떨어졌다. 중국 지리그룹이 98만2000대로 2위, 미국 테슬라가 83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어 3위에 올랐다.

4위 폭스바겐은 67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이어 상하이자동차(SAIC)가 59만1000대(13.2%↑), 창안자동차가 41만8000대(3.4%↑), 체리 순이었다. 9위 립모터는 32만4000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60.3% 급증했다.

지역별로 중국은 530만8000대로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은 62.4%에서 53.6%로 축소됐다. 유럽은 252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9.0% 증가하며 점유율을 20.9%에서 25.5%로 끌어올렸다. 북미는 68만1000대로 20.5%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전년 동기보다 75.8% 급증한 93만3000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5.7%에서 9.4%로 높였다.

SNE리서치는 "하반기에는 중국의 수요 정상화 속도와 미국 세액공제 종료 여파, 유럽 성장 지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업체별 현지화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