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 마음에 들지 않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허니문 기간은 끝났고 이제 정책 성과로 평가받는 고난의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어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며 “이제 집권여당과 정부가 정책 성과로 평가받는 정말 고난의 시기가 왔다. 이 시기를 함께 버티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상황, 국민들의 여러 흐름이 정당과 대통령 지지율에 반영됐다”며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큰 방향은 닥치고 공급”이라며 수도권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대통령 지지율이 심각하다. 내가 지지층을 붙잡을 수 있는 붙들맨이다’라는 주장과 김민석 후보가 ‘지방선거를 못 치러 지지율을 끌어내렸다’는 주장 중 어느 쪽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서로의 진단이 반반씩 맞다”며 “분열과 갈등의 요소보다는 연대와 통합의 관계로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요구하는 미투표자 추가 투표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김 의원은 “지금 와서 투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에는 정해진 방식대로 진행하고 ‘선연설·후투표’ 등 제도 개선은 다음 전당대회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 공방이 격화하는 데 대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열린우리당 시절 친노 반노 갈등과 2015년 분당 사태를 거론하며 “논쟁과 토론은 하되 전당대회가 끝나면 한강물 칼로 물 베기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