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6% 증가' 역대 최대실적 올린 카카오…"카톡 AI 비서 선보일 것"

입력 2026-08-06 09:04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2조985억원, 영업이익이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헬스케어를 중단영업으로 소급 반영한 동일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4%,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다. 공시 표상 증가율은 같은 기간 매출 3.5%, 영업이익 49%지만, 이는 지난해 2분기 실적에 카카오게임즈 등이 포함돼 비교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13%로 약 3%포인트 높아졌고, 영업비용은 1조8214억원으로 6% 늘었다.

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톡비즈 매출은 6432억원으로 12% 증가했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14% 늘었다. 금융 업종 광고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20%,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는 28%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32억원으로 10% 늘었다.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000억원으로 9% 증가했다. 선물하기에서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자기 구매 거래액은 39% 늘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87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성장했고, 카카오페이는 금융 매출 확대와 결제·플랫폼 서비스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늘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권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증가한 558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제작 작품 수 증가로 5% 늘어난 991억원, 스토리 매출은 2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주문과 예약, 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분야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를 활용해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