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최고지도자와 소통 어렵다"…이란 대통령의 공개 시인

입력 2026-08-06 06:21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취임 2주년을 맞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대국민 대담에서 전쟁 초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상황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숨진 뒤, 3월 8일 최고지도자로 임명됐다. 당시 모즈타바는 큰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이후 보안을 이유로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적들은 미사일 공격으로 국가 붕괴를 노렸으나 우리가 이를 막아냈고, 이에 절망한 적들이 야만적인 공격으로 최고지도자를 순교에 이르게 했다"며 "국가 붕괴를 노린 적들의 의도와 달리 이란은 굳건히 유지됐으며,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선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로운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 지도자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큰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