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주공18단지가 처음으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는 등 창동역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봉구는 최근 창동주공18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고 승인서를 교부했다. 이 단지는 1988년 13개 동, 910가구 규모로 건립됐다. 용적률이 138%로 낮고 대지 지분이 넓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과 인접해 있으며, 창동역 생활권에 속한다. 재건축 이후 규모는 향후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창동주공18단지는 2021년 4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데 이어 2023년 8월 정밀안전진단도 통과했다. 지난 5월 주민설명회를 연 뒤 6월부터 동의서를 취합해 약 두 달 만에 추진위 승인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서면과 전자동의를 병행해 동의 절차를 간소화했다. 전자동의는 본인 확인부터 동의서 작성·제출까지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어 고령 소유주 비중이 높은 단지임에도 참여 문턱을 낮추며 초기 동의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인근 단지도 잇따라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창동주공19단지는 1988년 최고 15층, 12개 동, 1764가구(용적률 164%) 규모로 조성됐다. 2월 추진위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인근 주상복합 ‘씨드큐브 창동’과 비슷한 최고 47층 규모의 재건축 계획을 제시했다. 창동동아아파트는 2024년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