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환경 경영'…33만㎡ 생태복원

입력 2026-08-05 17:19
수정 2026-08-06 00:33
삼성전자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경기 용인시의 묵논습지(농사를 짓지 않아 자연적으로 습지가 된 논)와 수변 녹지 33만㎡를 생물 서식처와 탄소흡수 공간으로 복원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5일 삼성전자, 한국환경보전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민간참여형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용인시 유방동 묵논습지와 주변 매수토지 약 33만㎡다. 한강청과 삼성전자는 방치된 묵논의 생태환경을 개선해 물을 저장하고 정화하는 습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생물이 머물 수 있는 서식처도 조성한다. 주변 수변 녹지에서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난 나무를 심어 키운다. 주민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공간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용인시 운학동과 호동 일대 약 40만㎡에서 시작한 민관협력 생태복원 사업의 연장선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림청, 한국환경보전원 등과 함께 2030년까지 나무 26만 그루를 심고 사후 관리를 맡기로 했다. 국내 임직원 한 명당 두 그루 이상을 심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비와 임직원 참여 등을 통해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청은 기업 경영과 환경보전 정책을 연결한 민관협력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승환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기업의 ESG 활동이 한강 수계 환경보전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사례”라며 “상수원 수질 보전과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복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