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국 최초 '산단형 햇빛소득 태양광 사업' 추진

입력 2026-08-05 17:18
수정 2026-08-06 00:32
포항시가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직접 투자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전국 최초의 ‘산단형 햇빛소득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현대제철 포항공장, 영남에너지서비스, SK이노베이션, 루트에너지 등과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시민과 근로자가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이다.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과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 기관과 기업은 올해 안으로 현대제철 포항1공장 주차장과 사무동 옥상 빈터에 약 322㎾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시장 등을 통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억4400만원이다. 이 가운데 2억2000만원은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참여하는 햇빛소득 펀드를 통해 조성하고, 영남에너지서비스와 SK이노베이션이 나머지 사업비를 투자한다. 펀드 운용은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인 루트에너지가 맡는다.

펀드 투자자는 세전 연 10% 수준의 고정 수익을 얻고 20년 균등상환 방식으로 원금을 돌려받는다. 투자금은 1인당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해 소액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