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성향이 뚜렷해졌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 403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7조 2865억 원) 이후 가장 낮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24일 38조 632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급등락을 반복해 예측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상승장일 때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1조 2166억 원으로 줄었고 반대매매 금액도 지난달 말 1220억 원에서 315억 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10조4070억 원으로 110조 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155조 원대로 다시 늘어나며 하락 우려가 여전함을 나타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