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뱃길 키운다…84인승 '안산호' 취항

입력 2026-08-05 15:27

경기 안산시가 신규 도선을 투입하며 시화호 해양관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도선보다 수송 능력을 3배 가까이 늘리고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 대부도를 수도권 대표 해양관광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안산시는 반달섬 선착장에서 안산 대부도 뱃길 신규 도선 '안산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안산 대부도 뱃길은 지난해 8월 반달섬과 대부도를 잇는 항로가 개통된 이후 시민과 관광객의 새로운 해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 투입된 안산호는 총톤수 52t, 길이 22.5m 규모로 승객 81명과 선원 3명 등 모두 84명이 탈 수 있다. 29인승이던 기존 도선보다 수송 능력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선박 2층에는 약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마련해 시화호와 대부도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전거 10대를 실을 수 있는 거치시설도 갖춰 자전거 관광과 연계한 상품 개발도 가능해졌다. 기존 도선이 380마력 디젤엔진 1기를 장착한 것과 달리 안산호는 360마력 디젤엔진 2기를 탑재해 운항 안전성도 높였다.

뱃길 운영을 맡은 안산해운은 지난해 말 선박 건조에 들어가 지난 6월 이를 마쳤다. 이후 시화방조제 배수갑문 통과와 시범 운항, 안전점검을 거쳐 지난달 15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안산시는 해양관광 기반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도선 운항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신규 도선을 추가했고, 이달에는 유람선을 도입해 해양관광 콘텐츠를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똑버스와 시티투어버스, 관광해설사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대부도 뱃길을 안산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산호는 반달섬 선착장에서 옛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편도 약 13㎞ 구간을 운항한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항하며 평일에는 왕복 2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왕복 3회 오간다. 편도 운항 시간은 약 45분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대부도 뱃길은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30여 년간 끊어졌던 뱃길을 다시 연결한 사업"이라며 "신규 도선과 유람선 운항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시화호와 대부도를 찾는 해양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