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역대 최고 분기실적 경신 ... 2분기 매출 2474억·영업이익 971억

입력 2026-08-05 10:21
SK바이오팜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9%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 소멸로 기타 매출이 감소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억원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이를 두고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확대가 이익 성장으로 직결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22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4221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수도 증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약 14만3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에 대한 美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신약허가신청(sNDA)도 연내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허가와 중국 출시를 완료한 데 이어 일본에서의 연내 승인을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하는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플랫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파이프라인은 중추신경계(CNS) 저분자 신약,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게 SK바이오팜의 설명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분야는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의 임상단계 진입과 함께 자체 개발 후보물질의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자체 MOPED™ 플랫폼과 함께 p300 타깃 분해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연구개발비나 마케팅 투자 등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상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의 안타까운 악재가 누적되며 섹터 전체가 투자자들 신뢰를 많이 잃었지만 하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