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식 아이엘 CAIO "대한민국 최초 Physical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만들겠다"

입력 2026-08-05 10:28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Physical AI’로 이동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쟁력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집되는 운영 데이터의 양과 질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지컬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최근 서울대학교 AI연구원에서 Physical AI, World Model, Large Action Model(LAM) 등을 연구해 온 정문식 박사를 Chief AI Officer(CAIO)로 영입하고 ‘Physical AI 연구소’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정 CAIO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 연구를 이끈 전문가로, 앞으로 아이엘의 AI 연구개발과 운영 데이터 기반 기술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정 CAIO는 “앞으로 Physical AI 시대의 승패는 얼마나 많은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학습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이엘은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Physical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문식 CAIO와의 일문일답.

Q. 서울대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아이엘을 선택한 이유는?

A. “많은 기업이 휴머노이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Physical AI 시대의 핵심은 AI 모델이 아니라 실제 운영 데이터입니다. 아이엘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고, 이것이 제가 합류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Q. 아이엘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은 무엇입니까?

A. “Physical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World Model, Large Action Model(LAM), AI Agent 기술을 산업 현장 데이터와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어떤 조직을 만들 계획입니까?

A. “국내외 AI 연구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겠습니다. 정부 AI·로봇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해 Physical AI 연구 허브를 구축하겠습니다.”

Q. 아이엘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A. “AI는 데이터 없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아이엘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앞으로 휴머노이드 AI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Q. 5년 후 아이엘은 어떤 회사가 되어 있을까요?

A. “아이엘은 단순한 휴머노이드 제조기업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와 AI 모델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Physical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아이엘은 이번 정 CAIO 영입이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 휴머노이드 제조기업에서 Physical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AI 핵심 인재 영입, 산학연 협력,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며 Physical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