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디자인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기업 브랜드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43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신뢰를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정립하고, 미래 성장 방향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보디자인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시공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획과 디자인, 기술,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공간 경험 기업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국보디자인이 쌓아온 기업 역사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사업 확장에 활용할 일관된 브랜드 기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새로운 BI에는 건축의 기둥과 구조체에서 영감을 얻은 세리프 워드마크를 적용했다. 구조적인 안정감과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절제된 디자인을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신뢰와 권위를 담아냈다.
브랜드 슬로건도 기존 'Landmark Maker(랜드마크 메이커)'에서 'Where Experience Begins(경험이 시작되는 곳)'로 변경했다. 이는 완성된 공간뿐만 아니라 해당 공간에서 시작되는 사람들의 경험까지 브랜드 가치의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컬러는 '국보 그린'으로 재정비했다. 성숙한 나무의 깊은 잎색을 모티브로 한 색상을 적용해 역사와 안정감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고객 만족·도전·소통·인재를 상징하는 4대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이콘 시스템도 구축했다.
워드마크와 슬로건, 브랜드 컬러, 핵심 가치 아이콘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국보디자인이 전달하려는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구현하도록 했다. 공간의 물리적인 완성을 넘어 이용자의 경험까지 고려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방향성도 이번 BI에 반영됐다.
국보디자인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국보디자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 비전을 담아낸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공간의 완성을 넘어 그곳에서 시작되는 경험까지 설계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보디자인은 1983년 국보건업으로 출발해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실내건축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