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건 <급류> 40만부 돌파…영상화 계약에 스페인 진출까지

입력 2026-08-05 11:44
수정 2026-08-05 13:41


'역주행 신화'를 쓴 정대건 작가(사진) 장편소설 <급류>가 누적 판매 부수 40만 부를 돌파했다. 최근 영상화 및 웹툰화 계약을 맺었고, 대만·일본에 이어 스페인에도 판권이 팔렸다. 독자들 사이의 입소문이 문학 시장에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5일 출판사 민음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 출간된 <급류>는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책 리뷰와 SNS를 중심으로 독자들의 자발적인 추천이 이어지며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기의 풋풋한 첫사랑 서사와 상처·용서·치유라는 보편적 주제가 맞물리며 젊은 독자층은 물론 중장년 독자층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민음사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집중된 화제성이 아니라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판매량을 쌓아 온 스테디셀러형 흥행이라는 점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급류>의 영상화 및 웹툰화 계약이 체결된 것은 인기 문학 작품이 드라마·웹툰으로 활발히 변주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민음사 관계자는 "문자 매체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야기를 향유하고자 하는 독자층의 수요와 맞물려 있다"며 "<급류> 역시 원작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식을 통해 더 폭넓은 대중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스페인 판권 계약을 맺은 곳은 현지 출판사 우라노(URANO)다. 우라노의 계열사인 퍽(Puck)을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우라노 월드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우루과이에 본사 및 지사를 두고 있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다국가 유통이 가능한 구조다.

민음사 관계자는 "스페인어권 전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