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회수 포기' 대출 1조2000억…7년 만에 최대

입력 2026-08-05 08:33

5대 시중은행이 회수하기를 포기한 대출 채권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은 총 1조2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말(1조2499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작년 동기(9567억원) 대비 26.6%, 전 분기(1조250억원) 대비 18.1% 늘었다.

은행 대출 채권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합산해 부실채권(NPL)으로 관리하는데, 이 중 추정손실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 악화나 폐업·파산 등으로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자산이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작년 2분기 말 949억원에서 1716억원으로 80.9%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178억원에서 1828억원으로 55.1%, 신한은행은 2312억원에서 3421억원으로 48% 급증했다.

KB국민은행은 2376억원에서 2489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NH농협은행은 2752억원에서 2655억원으로 3.5% 감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