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상반기 영업적자 1조2000억원 '역대 최대'

입력 2026-08-05 05:28
수정 2026-08-05 06:21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5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년치 합산 영업이익에 버금가는 규모다.

5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 대비 4% 늘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를 기록해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1억4900만달러·209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1분기(3545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2분기 당기순손실 역시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전년 동기(3100만달러·43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2분기 손실 폭은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분기 최대 손실 기록은 2021년 2분기(영업손실 약 5773억원, 순손실 약 5814억원)였다.

이로써 쿠팡Inc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달러(약 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달러(약 1조2457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쿠팡 창사 이래 처음이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종전 상반기 최대 영업손실은 2021년 상반기(약 8750억원)였다.

특히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지난 2년(2024~2025년)간 거둔 합산 영업이익(1조2813억원)에 육박하며, 당기순손실 규모는 2년치 합산 순이익(3970억원)의 3배를 웃돈다. 상장 이전 연간 기준 최대 영업손실이었던 2018년의 1조970억원마저 반년 만에 뛰어넘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