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폭염으로 들끓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일주일간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이 9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NKH는 일본 총무성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전역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918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898명, 오사카부가 842명, 아이치현이 601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구마모토현에서는 30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직전 주의 1.4배로 늘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 중 사망자는 7명,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3588명에 달했다.
한편, 국내 온열질환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이로써 질병관리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전날까지 누적 2221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남성(76.7%)이 여성(23.3%)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33.8%를 차지해 3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