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조기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용선 시장(사진)은 4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항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용 전기료 급등으로 막대한 부담을 겪는 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광양, 당진 등 다른 철강 도시들과도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도 도입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겠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기반인 철강산업 재도약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50년을 이끌 인공지능(AI), 그래핀 등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며 “경북도와 경제 원팀을 구성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그래핀과 푸드테크 산업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AI 산업 육성 방향과 관련해서는 “포항은 AI 산업을 키울 수 있는 연구개발(R&D)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관련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AI를 지역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가뭄 대응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26억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하천 굴착과 관정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용연저수지는 올해 4만t 규모, 오어저수지는 내년에 준설해 물 부족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