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1300억원을 출자한다.
네이버는 4일 이사회를 열어 크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3만8681주를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주당 예정 발행가액을 적용해 산출한 1300억원이다. 출자가 연내 완료되면 네이버의 크림에 대한 총출자액은 1799억원으로 늘어난다. 네이버는 “크림의 사업 규모 제고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크림은 네이버 계열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출발해 2020년 분사했다. 명품, 의류, 신발 등 한정판 제품 등 취급 품목을 꾸준히 확대했다. 판매자가 상품을 보내면 자체 검수센터에서 정품 여부와 상품 상태 등을 확인한 뒤 구매자에게 전달한다.
올 들어서는 스니커즈 중심의 리셀 플랫폼에서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달 패션 PB브랜드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크림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PB브랜드를 뷰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신사업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크림을 두 축으로 쇼핑 플랫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