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주민피해 300여건

입력 2026-08-04 18:30
수정 2026-08-05 00:43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로 두통과 차량 오염, 상가 영업손실 등을 호소하는 주민 피해 신고가 300건 넘게 접수됐다.

4일 인천 서해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쿠팡에 접수된 주민 피해 사례는 3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0여 건은 화재 연기를 들이마신 뒤 두통이나 목 통증 등을 겪었다며 의료비 지원을 요청한 사례다. 나머지는 분진으로 인한 차량 오염과 인근 상가의 영업손실 등 재산 피해다. 피해 보상 범위와 접수 절차를 묻는 문의 전화도 1000건 넘게 걸려 왔다.

쿠팡은 화재 현장 인근에 피해자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앞으로 두 달간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주민들에게 보상 신청과 지원 절차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인근 학교 세 곳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는 5일 오전 10시 운영을 종료한다. 화재 발생 17일 만이다. 불이 완전히 꺼진 뒤에도 집 안에 탄 냄새와 분진이 남았다며 대피소를 이용하는 주민은 4일 기준 170여 명이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54분께 불이 나 109시간40여 분 만인 같은 달 22일 오후 완전히 진화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