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감자 포카칩은 언제 나오나요” 여름철이 되면 마트에 종종 이런 소비자 문의가 접수된다. 제철 과일이 가장 맛이 좋듯이 6월부터 생산되는 포카칩이 더 맛있기 때문이다.
포카칩의 주원료인 감자에도 제철이 있다. 수확 시기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 4일 오리온에 따르면 6월부터 11월 사이에 갓 수확한 국산 햇감자로 포카칩을 제조한다. 이 시기에 수확한 국산 햇감자는 전분 함량이 높아 식감이 좋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햇감자 포카칩’(사진)이다. 11월 이후부터는 수입 감자로 포카칩을 만든다.
오리온은 햇감자 포카칩을 위해 감자연구소를 세우고 전분 함량이 높은 감자 품종을 개발했다. 이 감자는 계약 농가에서 싹 틔우기, 파종, 생육 관리, 품질 검사, 수확 등을 거쳐 생산된다. 이후 공장으로 운송해 감자칩으로 제조하기까지 약 1년이 걸린다.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지역과 기후, 토양에 따라 전분 함량·크기·저장성이 달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오리온의 생산관리 담당자는 3월 감자를 파종하는 순간부터 10월 수확이 끝날 때까지 전국의 감자 산지를 누비며 햇감자 포카칩용 감자를 관리한다. 수확한 감자는 곧장 충청북도 청주 공장으로 옮긴다. 되도록 신속하게 가공해 햇감자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광진 오리온 Agro팀 생산관리파트 차장은 “6~10월 판매되는 포카칩이 가장 풍미가 뛰어난 이유는 제철 감자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