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북측구역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융자와 행정, 기술 지원을 단계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는 루원시티 북측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지난 1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LH는 연내 인천시의 관리계획 변경 승인·고시를 마무리한 뒤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업지는 기존 소규모 아파트 5개 단지(동우1·2차, 성광, 현광, 한성)로 하나의 블록으로 묶어 개발한다. 대지 3만6689㎡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39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소규모주택정비법’상 LH가 참여하는 관리지역 특례를 적용해 개별 단지 단위로는 어렵던 통합 개발이 가능해졌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과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하고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를 받는다. 10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보다 사업 기간이 짧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와 공동으로 시행하면 조합 설립부터 주택도시기금 융자, 행정, 기술까지 단계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접한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의 상업·업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지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 마무리되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