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오름폭이 크지 않았는데도, 많은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기간 부진했던 바이오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연속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일시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시작했지만 장중엔 6080.2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세를 타며 6300선 중반에 올라섰다.
정규장 마감 무렵까지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17억원어치와 6464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강보합세였고, SK하이닉스는 0.64% 올랐다. 두 종목의 장중 저점은 전일 대비 각각 4.80%와 5.36% 하락한 수준이었다.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었다.
그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선 장중 내내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 수를 압도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상승 종목수는 788개, 하락종목수는 96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투자심리 쏠림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3.96%와 3.72%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됐던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3.3%와 1.98%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37%(5.88%) 급등한 780.72로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이날 오전 10시47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을 끌어 올린 건 기관이다. 정규장 마감 무렵까지 이 시장에서 54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64억원어치와 255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바이오주들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알테오젠은 9.29%, HLB는 11.17%, 에이비엘바이오는 13.24%, 리가켐바이오는 15.2% 급등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5.94%와 5.89%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6.42%), 리노공업(4.89%), 원익IPS(2.99%) 등 반도체 소부장종목들도 강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0.2%) 오른 달러당 143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