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04일 18: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도전장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 보안 솔루션 기업 에스텍시스템이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코스피 입성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텍시스템은 이날 이번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1999년 에스원의 유인 경비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곳이다. 이후 사업 측면에서는 주력인 유인 경비 및 시설관리 분야를 넘어 방재, 바이러스 케어, 통합 보안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현장 노하우와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탕으로 연간 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 731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렸다.
출범 당시 임직원들이 주식을 직접 매수해 100% 종업원 지주회사로 시작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지분 구조 역시 고스란히 기업 역사를 담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지분 29.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병화 대표(12.54%), 박철원 회장(11.06%), 우리사주조합(6.71%), 김홍근 부사장(2.21%)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이 외의 주주들 역시 모두 에스텍시스템의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는 연내 상장을 완료하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과 공모 일정 등 후속 일정을 고려할 때, 8월 중순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소노인터내셔널이 예비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7월에는 에스에프씨(SFC)가 코스피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는 대어급 기업들도 본격적인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K뷰티 흥행을 주도하는 '조선미녀' 운영사 구다이글로벌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한국거래소와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 사전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양사 모두 연내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스케줄을 확정하고 내년 초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역시 연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점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부담 요소다. IB 업계 관계자는 "연내 및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공모주 시장을 찾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산정 진통과 투자심리 위축은 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