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육각형 여행'…내게 맞는 여행지는 따로 있다

입력 2026-08-04 15:57

외모나 학력, 자산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한 사람을 가리키는 '육각형 인간'이라는 표현이 최근 여행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과 고급 숙소, 쾌청한 날씨, 편리한 이동 수단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육각형 여행'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정해진 예산, 일정, 각기 다른 취향 등 최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4일 스카이스캐너는 이러한 여행자 유형별 우선순위를 반영한 '나만의 육각형' 여행지와 활용법을 제안했다. 앞서 선보인 '스마트 트래블 어워즈'에 이은 후속 콘텐츠다.


스카이스캐너는 국내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여행자들은 대체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먼저 최근 5년간 열 차례 여행 경험이 있는 이른바 '프로 베테랑 여행자'들은 비행시간 6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을 고를 때 직항 및 짧은 이동 시간을 최우선으로 꼽은 비율이 54%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용보다 접근성과 예약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유형에는 약 7시간 직항으로 도달할 수 있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가 추천지로 꼽혔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사마르칸트, 부하라 등 인근 도시로도 이동이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항공권 가격 비교에 익숙한 '알뜰 실속형' 여행자다. 설문 응답자의 64.3%가 항공편 예약 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이 중 44%는 더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중국 다롄이 추천됐다.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동방수성, 낭만적인 해안 산책로인 어인부두, 다양한 현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 등 부담 없는 비용으로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세 번째는 가격 변동성과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하려는 '심리 안정형' 여행자다. 응답자의 90%가 여행지 선택 시 브랜드 친숙도를 중요하게 여겼고, 41%는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을 예약이 망설여지는 가장 큰 요소로 꼽았다.

이 유형에는 치안과 위생, 교통 등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본 삿포로가 추천지로 제시됐다. 삿포로 TV타워가 있는 오도리 공원, 맥주 박물관 등 도심 속에서 휴식과 즐길 거리를 함께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여행자 우선이라는 가치 아래, 점차 고도화되고 다양해지는 한국인 여행자의 니즈에 맞춰 수많은 여행 상품을 쉽고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여행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여행 기준을 참고해 자신만의 육각형 여행을 완성하고 더욱 만족스러운 다음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