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지원금 1인당 50만원 쏜다…소득·연령 안 따지는 '이곳'

입력 2026-08-04 14:46
수정 2026-08-04 15:03

경남 의령군이 오태완 군수의 지방선거 공약인 ‘전 군민 민생안정지원금 50만원’을 이달 초 지급한다. 대상은 의령군에 주소를 둔 주민 등 2만4600여명이다.

4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령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120억여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함께 통과됐다.

군은 정부 지방교부세 여유분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지원금 지급을 위해 별도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급 대상은 기준일 현재 의령군에 주소를 둔 주민이다. 군에 체류지를 둔 결혼이민자와 영주 자격 취득자 등도 포함된다. 전체 대상자는 2만4600여명으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읍·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신청 첫 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운영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군민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신청 서비스’도 제공한다. 군은 원활한 지급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콜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금은 3선에 성공한 오 군수의 지방선거 공약이다. 오 군수는 선거 당시 군민 1인당 5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이달 초 지급을 목표로 남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각 읍면에 배치할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 협조로 추경 예산안과 조례안이 통과되는 등 사전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지원금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