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조사 "연인과 여름 국내여행, 제주·2박 3일 선호"

입력 2026-08-05 09:00
수정 2026-08-05 15:46

올여름 연인과 함께 떠나고 싶은 국내 여행지로 제주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을 가장 선호했으며, 비용 부담을 고려한 단기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 계획 및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연인과 함께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 1위는 제주(26%)였다. 이어 수도권(22%), 강원권(20%), 부산(12%)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는 애월(40%)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강원권에서는 강릉,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각각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44%)이 가장 많았고 1박 2일(34%)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8%는 2박 3일 이하 일정을 선택해 단기 여행 선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는 호텔(46%)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풀빌라(18%), 리조트(15%), 펜션(12%)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풀빌라 선호도는 남성보다 높게 조사됐다.

여행 예산은 2인 기준 20만~39만원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약 67%는 적정 여행 비용으로 60만원 미만을 꼽았다. 반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행 비용(49%)이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조사됐고, 휴가 일정 조율과 장거리 이동이 뒤를 이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행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일정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소비 성향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숙소와 여행지 선택 과정에서는 비용과 접근성, 휴식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행지 선택에는 SNS와 여행 후기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여행 콘텐츠와 실제 방문 후기를 참고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제주는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꾸준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여행지"라며 "연인과 함께 휴식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포인트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