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원점, 17개월 리뉴얼 마치고 4일 재개장

입력 2026-08-04 09:54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전관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4일 오픈한다. 지난해 3월 공사에 착수한 지 17개월 만이다. 개점 이후 최대 규모로, 전체 영업면적의 80%인 1만평을 손봤다.

이번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는 지하 1층 푸드홀과 '디저트 피아자'다. 500평 규모로 맛집 12곳과 베이커리 13곳 등 25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땀땀·한식반상결·떡산 등 전국 유명 맛집과 스타 셰프 협업 브랜드를 모았고, 이탈리아 광장을 본뜬 디저트 피아자에는 프랑스루브르바게트, 정지영커피로스터즈, 밀빛 등이 입점한다. 25곳 모두 노원점에 처음 들어오는 브랜드다.

리뉴얼 효과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원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신규 고객은 5만 명 이상 증가했다. 2030세대 매출은 25% 이상 뛰었다.

앞서 노원점은 'All New 노원점'을 내걸고 상품군별 매장을 순차 개편했다. 지난해 11월 상권 최대 규모의 K패션 전문관을 연 데 이어 12월 스포츠 메가숍, 올 2월 뷰티·주얼리 전문관을 선보였다. 식품관에는 주류 특화 매장 '엘비노'와 밀도, 드레스바이콤비니,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들였다. 최근에는 토리버치·코치·골든구스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롱샴, 비비안웨스트우드를 동북 상권 최초로 유치했다.

개편 성과도 뚜렷하다. 상반기 K패션 전문관 매출은 35% 이상 늘었고, 니치 향수 브랜드를 대폭 확대한 뷰티 전문관의 향수 매출은 90% 이상 급증했다. '장보기 상권'을 겨냥한 레피세리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

노원 상권은 창동·상계 개발과 신규 주거단지 조성, 서울 아레나 건립 등이 본격화하며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이다.

노원점은 다음달 6일까지 그랜드 오픈 기념 행사를 연다. 오는 9일까지 식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7% 사은 행사를 하고, 식품 클럽 '노원미식회' 가입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레피세리 5000원 할인권을 준다. 7~9일에는 지하 1층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보냉백을 증정한다. 14~17일에는 키즈 플레이랜드, 럭키드로우, AI 포토부스 등을 운영한다.

한지연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17개월간 이어온 리뉴얼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