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7시간 반 '부동산·주식시장 점검'…"문제의식 공유"

입력 2026-08-03 23:51
수정 2026-08-03 23:53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 직후 청와대로 출근해 최대 국내 현안인 부동산 및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을 점검했다.

3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해 비공개로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오후 3시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및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회의는 7시간 반이 지난 오후 10시 30분에 끝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부동산세 개편방안, 지난달 31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책 등 당국의 대책과 시장 현황 등을 보고받았고, 실무를 담당하는 실·국장들에게도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능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가용한 행정조치와 금융·재정·규제 완화 등 신속한 공급의 실현을 위한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는 "기존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다각적으로 살펴 꼼꼼히 추진하라"고 주문하면서 어렵더라도 2∼3일 이내에 금융 및 주택 공급과 관련한 추가 보고 및 점검 후속 회의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