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총장 선임 또 불발…'2년7개월 공백' 장기화

입력 2026-08-03 17:20
수정 2026-08-04 00:35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의 제2대 총장 선임이 또다시 무산됐다. 개교 이후 5년2개월 가운데 절반인 2년7개월 동안 총장 공백이 이어지면서 대학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켄텍 등에 따르면 총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제2대 총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발표 심사를 진행한 뒤 모두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번 공모에는 대학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2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오는 6일 켄텍 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총장 후보자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자 면접 단계에서 절차가 중단되면서 선임 일정도 다시 연기됐다.

켄텍은 초대 윤의준 총장이 2023년 12월 임기 도중 사임한 이후 박진호 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서는 총장 선임 일정과 절차, 심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장기 공백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켄텍 총학생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신생 대학의 성장 단계에서 최고 책임자의 장기 공백은 대학의 정체성과 교육·연구 방향 설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총장 선임이 더 늦어지면 대학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