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머물고 노는 '신라의 밤'…경주, 글로벌 콘텐츠 개발한다

입력 2026-08-03 17:24
수정 2026-08-04 00:37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국비 30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을 투입해 경주 관광특구를 외국인이 오래 머무는 체류형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서 부산과 함께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은 정부가 관광특구를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선정 지역에는 2년간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관광 브랜드 구축과 글로벌 콘텐츠 개발, 편의시설 및 서비스 확충, 지역 협력체계 조성 등에 사업비를 활용한다.

이번 공모에는 서면평가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와 전남·광주, 부산, 경북, 대구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경쟁했다. 경북도는 경주가 보유한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유산, 국제회의 기반시설, 야간관광, 한류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경주 관광특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해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북은 올해 관광 분야 정부 공모에서 세 차례 연속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문체부의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에 김천시와 의성군이 선정돼 총사업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대구시와 공동 추진한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인이 찾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