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쌍방울 쪼개기 후원·기부물품 배포 의혹' 불송치

입력 2026-08-03 13:59

경찰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모두 불송치했다.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 18일 강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후원인의 기부한도 등, 기부의 제한)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3일 밝혔다.

강 의원은 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김성태 전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등 임원들로부터 총 2000만원의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은 국회의원 후원회 1곳에 연간 500만원까지만 후원할 수 있다.

아울러 경찰은 2021년 12월 쌍방울그룹이 강 의원 지역구의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을 통해 약 6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고, 강 의원이 이를 유권자에게 나눠줬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앞서 강서경찰서는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위반, 국회 위증, 업무방해, 직권남용, 강요 등 혐의에 대한 고발 5건도 모두 불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과 방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불구속 송치했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