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지난 4월 미국 방문에 약 2억원의 당 예산이 쓰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란 전쟁으로 고유가인 상황과 물가 인상을 고려해도 이전 당 대표들 대비 최소한으로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당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3년 김기현 전 대표 방미 때는 5박7일 일정이었고 총예산은 2억1800만원이었다"며 "김무성 전 대표가 2015년 8박10일 일정으로 방문했을 때도 2억3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방일 당시) 2026년 2박3일 방일 일정에 3억17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4월 2~3일 '대표단 미국 방문 소요 비용'으로 총 2억380만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당시 장 대표 등은 6·3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미국을 방문했으나 핵심 인사들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 '빈손 방미'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