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발레단이 8월 8일(토)과 9일(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창작 발레 '백조 왕자' 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안데르센의 동화 「백조 왕자」 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계모의 저주로 백조가 된 여섯 오빠를 구하기 위해 침묵의 맹세를 지킨 막내 공주 엘리제의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풀어냈다.
안무는 김세연이 맡았다. 그는 말을 잃은 주인공 엘리제의 내면에 주목해, 그녀의 침묵이 나약함이 아닌 역설적으로 가장 강렬한 신체 언어로 치환되도록 설계했다. 김세연 안무가는 "말할 수 없는 엘리제의 침묵은 언어를 넘어선 몸의 이야기인 발레의 본질과 정확히 겹쳐진다"며 이 작품을 발레로 만들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음악은 슈베르트의 현악 5중주 C장조 Op.163 D.956을 편곡해 사용한다.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 해에 완성한 곡이다. 제작진은 다섯 개의 현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화성 층이 엘리제의 고통과 형제들의 따뜻한 유대감을 동시에 표현하기에 최적의 음악적 언어라고 설명했다.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은 "어린이에게는 마법과 백조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모험담으로, 어른에게는 희생과 인내에 대한 성찰로 다가가며 전 세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와이즈발레단)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