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2027년에도 스판덱스의 견조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조한 스판덱스 가격과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 등 업황 강세를 반영해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2.3% 높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후 중국 내 스판덱스 시장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바탕으로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스판덱스 증설은 없고 내년에는 12만5000톤 규모의 증설이 예상되지만, 수요 증가분을 고려하면 가동률은 올해 77.5%에서 내년 78.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전방 원단업체들의 재고가 역사적 최저치 수준으로 낮은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비수기 여파는 예년 대비 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효성티앤씨의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의 2분기 매출은 2조4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8억원으로 157.5% 늘어 시장 예상치인 155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했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다 원재료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효과로 나일론·폴리에스터도 흑자 전환했다. 섬유 부문 영업이익은 1652억원, 무역·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