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권 대학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종로학원이 서울권 41개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최종등록자의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는 평균 2.28등급, 자연계는 1.92등급으로 집계됐다. 두 계열 모두 최근 5년 가운데 최고치로, 자연계는 처음으로 평균 합격선이 1등급 대에 진입했다. 자연계 합격선은 5년 연속 인문계보다 높았다.
인문계 내신합격점수는 최종 등록자 상위 70%까지의 합격선 기준 서울대 경제학부(지역균형)가 1.00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국어교육과(지역균형) 1.14등급,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지역균형) 1.15등급,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지역인재) 1.17등급,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추천형) 1.20등급, 고려대 정치외교학과(학교추천) 1.23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의 경우 연세대 의예과(추천형), 울산대 의예과(지역교과), 가톨릭대 의예과(지역균형), 아주대 의학과(고교추천), 인하대 의예과(지역균형), 순천향대 의예과(교과우수자·충남형지역인재·일반학생), 강원대 의예과(일반교과), 동국대 약학과(학교장추천인재), 순천대 약학과(교과일반) 등 9개 학과의 합격선이 1.00등급이었다.
다른 지역 대학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이 올랐다. 경인권 44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 내신 평균 등급은 인문계 3.37등급, 자연계 3.12등급을 각각 기록해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이었다.
종로학원은 황금돼지띠(2007년생) 영향으로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전년보다 3만7467명 많았던 데다, N수생이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도 상당수 지원한 점이 합격선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해다. 이에 내신 성적이 좋은 N수생이 대거 입시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체제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