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인력 1.5만명 부족…韓 고급인재 지원 필요

입력 2026-08-02 17:35
수정 2026-08-03 01:17
국가핵심기술 분야에서 외국인 연구인력 유치가 확대되는 배경에는 국내 고급 인재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고급 인재를 유치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핵심 기술 주도권을 지키려면 국내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2025년도 기업 연구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지만 확보하지 못한 연구인력은 1만510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이공계 인재 공급 기반이 약해진 데다 해외로 나간 고급 인력의 국내 복귀도 줄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대학생은 2021년 92만9420명에서 지난해 88만8627명으로 4년 만에 4.4% 감소했다. 미국 국립과학공학통계센터(NSF NCSES)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의 현지 체류 희망률이 2018년 63.6%에서 2024년 69.7%로 높아졌다.

국내 연구인력의 빈자리는 외국인 인재가 메우고 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외국인 대학원생의 72.2%는 반도체, 첨단소재 등 5대 첨단분야를 연구·전공한다고 답했다. 서울대 한 공대 교수는 “최종적인 핵심 기술 개발과 주도권 확보는 결국 한국인이 이끌어야 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