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정점을 찍었던 외식업체의 배달 대행 비용은 감소했지만 플랫폼 업체에 내는 배달앱 이용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대행 비용은 음식점이 주문 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배달대행업체나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송비이며, 배달앱 이용료는 주문 중개 수수료나 광고비 등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체의 월평균 배달 대행 비용은 88만2387원, 배달앱 이용 비용은 35만8404원으로 집계됐다. 둘을 합한 월평균 배달 관련 비용은 124만791원이다.
항목별로 배달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 대행 비용과 달리 플랫폼 이용에 드는 배달앱 이용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전문점의 월평균 배달 대행 비용은 2021년 168만4804원에서 지난해 100만5212원으로 40% 가까이 줄어든 반면, 배달앱 이용료는 같은 기간 38만3687원에서 54만630원으로 40.9% 늘었다. 치킨전문점 배달 대행 비용은 2021년 135만476원에서 지난해 86만806원으로 36.3% 감소했지만 플랫폼에 지급하는 비용은 같은 기간 34만9262원에서 55만5376원으로 59% 증가했다.
김승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팀장은 “배달 대행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고 다수 업체가 난립해 있어 이용료가 낮아진 반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3사가 과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입점업체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이용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