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풍년…작년보다 20% 싸졌다

입력 2026-08-02 16:56
올여름 복숭아(사진)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생육 초기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6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조생종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과와 고당도 상품 공급이 줄어 품질에 따른 가격 차이는 커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약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생종 출하량도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이에 따라 가격은 내려갔다. 조생종 황도와 백도의 도매가격은 4㎏ 기준 1만7000~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낮다.

평균 가격이 하락했지만, 상품성이 좋은 복숭아는 비싸다. 과실 크기가 대부분 작아 대과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용 상품은 2~4㎏ 기준 2만~3만원대에 판매되지만, 대과와 고당도 특품은 4㎏ 기준 4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소비 방식은 대용량 박스에서 소포장 중심으로 바뀌었다. GS더프레시에 따르면 소포장된 복숭아 팩 상품 비중은 2023년 전체 판매량의 49.9%에서 지난해 54.3%, 올해 67.1%로 높아졌다. 1~2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좋은 복숭아를 고르려면 품종 고유의 색이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균일한지 확인해야 한다. 향이 풍부하고 멍과 눌림, 갈라짐이 없는 상품이 좋다. 바로 먹으려면 향이 충분히 올라온 것을, 며칠 두고 먹으려면 비교적 단단한 것을 고르면 된다.

냉장 보관할 때는 한 개씩 포장해야 눌림과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먹기 30분~1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두면 향과 단맛이 살아난다.

정재호 GS더프레시 과일팀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