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러 군사 협력, 韓 안보와 직결…면밀히 지켜보며 대처"

입력 2026-08-01 04:53
수정 2026-08-01 06:57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 "우리나라 안보에 직결되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군사력이 중단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위 실장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최근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러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에 저촉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젤린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을 원한다는 주장도 했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지난 30일 "러시아가 1년 만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 때문에, 북한군을 유럽과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위 실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투 상황을 포함한 여러 상황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까지 이런 사안은 우리의 주요한 관심 사안"이라며 "우리의 안보적 이해와 관련되고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관련 정보가 있을 때마다 추가 파악을 하고 검증하려고 한다"며 "소홀히 할 수 없는 정보들"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에 대해서는 큰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군사 협력은 안보리 결의에 저촉된다. 어느 나라든 안보리 결의는 지켜져야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책임있는 상임이사국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러시아는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다.

위 실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처하려고 한다"며 "상황이 더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줄어들고 소멸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