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아이스너상에서 한국인 작가 산호가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문학동네는 만화가 산호의 장편 그래픽노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사진)이 올해 미국 아이스너상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이스너상은 1988년 제정됐으며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미국 하비상과 함께 세계 3대 만화상으로 꼽힌다.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은 북미에서 영어로 출간된 아시아 만화 번역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한다.
아이스너상 주관사인 미국 코믹콘 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38회 윌 아이스너 코믹산업상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은 2017년(싱가포르)을 제외하면 역대 수상작이 모두 일본 만화였다.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은 죽은 자를 위한 케이크를 만드는 ‘연옥당’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그래픽노블이다. 망자를 기리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죽음과 애도의 의미를 풀어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