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익 180억원…전년比 63.2%↓

입력 2026-07-31 16:25


에코프로비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3.2% 감소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전기차(EV) 물량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다만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과 전동공구 등 비(非) EV 부문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하락 폭을 방어했다.

김장우 경영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북미 EV 시장 둔화와 유럽 완성차업체(OEM)의 차종 전환으로 판매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신규 모델 출시와 헝가리 공장 양산 확대로 일부 상쇄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 헝가리 공장 양산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발판 삼아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지난 6월 첫 라인을 가동한 데 이어 오는 9월 두 번째 라인을 가동한다. 올해 생산량은 약 1만t(톤)이며, 내년에는 3만t으로 확대된다. 하반기 분기 단위 흑자 전환이 목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를 통해 핵심 광물 내재화율을 높인다. 내년 2분기 제련소가 가동되면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양극재 설비에 올해와 내년 각각 1500억∼2000억원을 투자하고, BNSI 제련소에도 7000억원 초반 규모의 자금을 순차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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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