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왕복 10차로인 창원 중앙대로 2.8㎞ 구간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과 녹지, 문화 중심의 선형공원으로 바꾸는 ‘창원 중앙대로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남도는 29일 경남연구원에서 도시계획과 조경, 교통, 건축, 환경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기본구상 연구용역 자문회의를 열었다.
박완수 경남지사의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이 사업은 경남도청에서 용지공원과 창원시청 광장을 거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를 사람과 생태 중심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내용이다. 행정과 산업, 상업 기능이 밀집한 창원 도심의 핵심축을 보행과 휴식, 문화 활동이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중앙대로의 자동차 중심 도로 구조가 도심 양쪽 생활권과 상권을 단절하고 용지호수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의 연계를 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통행량과 교통 흐름을 분석해 과도한 차로를 줄이는 ‘로드 다이어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에서는 산림 녹지축을 조성하고, 2단계에서는 문화와 미디어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구축한다. 3단계에서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주변 상권을 연결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로 축소에 따른 교통 혼잡 최소화 방안과 2.8㎞ 구간의 끊김 없는 보행로 조성, 도심 열섬을 줄이기 위한 수생태축 연계, 가로변 상권 활성화 전략 등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오는 8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