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쇼핑몰 붕괴로 2명 사망·1명 심정지

입력 2026-07-29 07:08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 이후 쇼핑몰 붕괴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29일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 8명이 구조됐다. 이중 20대 여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쇼핑몰에서는 전날 오후 6시께 폭발음이 발생했다. 건물 지붕과 벽면 일부도 무너졌다.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조 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어둠과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활동에는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지진으로 액화석유가스(LPG)가 누출됐고, 이게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오후 4시27분께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는 일본 기상청 발표 기준이다.

이 지진으로 야쓰시로시의 일본제지 공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굴뚝 일부가 무너지면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직원 9명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가옥 붕괴 신고가 1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출입구 파손 등으로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도 4건 들어왔다. 강진 이후 구마모토현에서는 4만8000여가구가 정전됐다. 약 14만가구는 단수를 겪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