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9일 07: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뷰티 신흥강자 구다이글로벌이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을 품는다. 경영권 양도 대신 소수지분 투자로 전략적 협업이 이뤄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토리든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영권 거래(바이아웃)가 아닌 소수 지분 투자로, 구다이글로벌이 토리든의 구주 일부를 인수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브랜드 통합이 아닌 토리든의 독립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로레알'로 불리는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성장시켜왔다. 올해 초엔 북미 유통업체 한성USA까지 품으며 사업을 확장했다. 하반기 상장예심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10조원 안팎의 몸값을 노리고 있다.
토리든은 올리브영 등에서 입소문으로 성장한 인디 브랜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북미 등에서 세럼, 수분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매출은 2742억원으로 전년(1859억원) 대비 약 5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20억원에서 604억원으로 늘었다. 한때 LG생활건강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가격 눈높이 차이에 논의가 중단됐다.
이번 지분 거래로 구다이글로벌은 토리든을 구다이글로벌 플랫폼 내 브랜드로 편입할 전망이다. 구다이글로벌 플랫폼에는 조선미녀와 스킨1004(크레이버), 티르티르, 라운드랩(서린컴퍼니), 스킨푸드 등의 브랜드가 있다. 토리든은 구다이글로벌의 유통·마케팅 플랫폼에서 해외 판로를 넓히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