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상 해킹부터 코드 수정까지…‘AI 보안팀’ 퍼셉션 공개

입력 2026-07-28 05:27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이 외부 위협을 자동으로 시뮬레이션·탐지·보강하는 사이버보안 프로그램울 출시했다.

MS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열고 이같은 프로그램 '퍼셉션'을 공개했다.

퍼셉셥은 레드·블루·그린 3개의 에이전트로 구성된 AI 사이버보안 플랫폼이다. 레드는 사이버 공격자를 흉내내는 시뮬레이션 담당이다. 실제 침투를 시도해 고객 데이터를 빼낼 수 있는지 확인한다. 블루는 이에 따라 확인된 취약점마다 감시 규칙을 만들고, 그린은 잘못된 코드를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수정안을 제안한다.

퍼셉션의 에이전트들은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연결한 '보안 그래프'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위협을 탐지한다. MS는 고객사에 따라 신원 확인, 외부 위협, 클라우드, 프로그램 코드 등에서 하루 최대 100조개가 넘는 신호를 처리한다. 이를 모두 AI에이전트가 처리하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선별된 데이터를 에이전트가 점검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옛 갤럿 MS 보안 수석수밧장은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에 걸리던 시간을 4주에서 4시간으로 줄였다"고 전했디.

이러한 작업에는 난이도와 토큰 효율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AI모델이 사용된다. 여러 모델 중 어떤 것을 골라쓸지 결정하는 '멀티 모델 엔진', 엠대시(MDASH)다. 사용자는 난이도가 높은 과제만 앤트로픽·오픈AI 등 첨단 모델에 맡기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로 처리할 수 있다.

MS는 엠대시에 들어가는 자체 사이버보안 AI모델 'MAI 사이버 원 플래시'도 공개했다. MS가 개발한 첫 보안 특화 AI디. 들어오는 일의 90%를 혼자 처리하고 까다로운 10% 작업만 모델 크기가 10배 큰 오픈AI의 GPT-5.4에 넘긴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품질과 낮은 비용을 모두 잡아야 한다"라며 "앞으로 MAI 사이버 원 플래시를 여러 보안 업무 흐름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엠대시의 뿌리는 김태수 MS 보안연구 부사장(조지아공대 교수)가 이끈 '팀 애틀랜타'에 있다. 삼성리서치·KAIST·포스텍 등이 참여한 팀 애틀랜타는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연 AI 해킹 대회 '사이버 챌린지'에서 여러 독립 모델을 운영하는 시스템 '아틀란티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부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그간 공격자 우위였던 사이버보안 분야가 AI가 등장한 이후 방어자 우위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