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저궤도위성 5000기 띄운다

입력 2026-07-28 18:17
아마존이 전 세계에 위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위성 5000여 기를 발사한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장악한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은 저궤도 위성 최대 5105기로 구성된 ‘아마존 레오D2D’ 시스템을 발사 및 운영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D2D(Direct-to-Device·위성직접연결)는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위성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아마존은 “레오D2D는 음성, 메시지, 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기지국이 닿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그런 곳에서 일하는 수백만 명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위성통신 회사 글로벌스타를 1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저궤도 위성망 사업에 나섰다. 해당 거래가 마무리되면 아마존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위성통신용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한다.

아마존은 현재 위성 390기를 궤도에 올렸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1600기 안팎을 발사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아마존의 위성군 구축 비용에 130억~2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설계가 스페이스X와 비슷하고, 발사 대부분이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에 의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청을 기점으로 아마존과 스페이스X 간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링크는 1만 기 넘게 위성을 쏘아 올려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