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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첫 날인 27일 공모가의 5배 넘게 폭등한 가운데 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이 회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미국 마이크론의 기업가치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모닝스타는 메모리칩 선두 3개사보다 기술력이 뒤진 상태에서 CXMT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에 접근을 못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근본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봤다. 따라서 적정 주가를 이 날 종가인 49위안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주당 14.90위안으로 추정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CXMT 는 공모가 8.66위안에 상장해 첫 날 465% 급등하며 주당 49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상장 기업중 최대 기업이 됐다.
노무라 홀딩스는 “향후 몇 년 동안 전세계 메모리 공급이 원화해질 가능성이 낮고 CXMT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6위안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39% 올라야하는 수준이다.
노무라의 분석가 도니 텡은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 메모리 공급이 원활해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형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2030년까지 전세계 메모리 사용량이 7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석가는 “그 가운데서도 CXMT의 시장 점유율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텡 분석가는 “CXMT의 메모리칩 생산량이 2030년까지 매년 40~45%씩 성장하여 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DRAM)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현재 10% 미만에서 2028년 말에 1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XMT의 2028 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20배로 책정했다. PER 20배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물론, 미국 마이크론의 두 배에 달하는 가치로 거래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모닝스타의 분석가 징제위는 CXMT의 적정 가치를 공모가 대비 약 70%오른 주당 14.90위안으로 추정했다. 이 날 종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분석가는 CXMT의 기술력 한계를 거론했다. 현재 D램만 생산하고 있는 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3사에 비해 기술력이 크게 뒤진다. 여기에 첨단 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생산 기술의 한계로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첨단 DRAM 기술의 발전에서 CXMT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순수 메모리 기업 선두주자들보다 주가 배수가 훨씬 낮아야 하는 수준이라는 결론이다.
그는 "CXMT가 경제적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EUV 제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가격 격차와 그에 따른 기업 가치 평가 할인 폭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목표주가의 큰 차이는 CXMT의 성장 전망에 대한 전망이 여전이 분분하다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메모리반도체 가운데 D램만 생산 가능한 CXMT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36%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약 24%)에 이어 점유율이 8%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회사는 낸드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 전체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마이크론,키옥시아에 이어 4~5%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