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코첼라' 패노메논, 내년 12월 11일간 열린다…"경제효과 1조"

입력 2026-07-27 14:57
수정 2026-07-27 15:42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한국판 코첼라'를 만들겠다며 계획한 '2027 패노메논(FANOMENON)'이 내년 12월 2∼12일 창동 서울아레나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교육동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주관의 '2027 패노메논 추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대중위)는 범정부 대중문화교류정책의 국가적 비전을 수립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문화 산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하며 미국의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을 뛰어넘는 K팝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바다.

행사명은 팬(Fan)과 현상을 뜻하는 페노메논(Phenomenon)을 합쳐 '패노메논'으로 지었다. 팬들이 일으키는 현상이라는 뜻에서다. '패노메논'에 대해 처음 공론화한 후 약 10개월 만에 청사진을 발표하게 됐다.

박진영 위원장은 "K컬처가 맞은 기회를 확고히 하고, 최대한 지속 가능하게 한다는 게 목적"이라면서 △내년 12월 패노메논 어워즈 시상식 개최 △2028년 5월 미국 LA서 패노메논 페스티벌 개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K컬처 센터 건립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시작은 패노메논 시상식이다. 내년 12월 2일 전야제가 열리고, 같은 달 3~12일 본행사가 진행된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창동 서울아레나에서는 2주에 걸쳐 유명 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와 시상식 결합의 무대가 펼쳐진다. 가수들에게 상을 주는 게 아닌, 팬덤에게 시상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뒀다.

박 위원장은 "분야별로 어떤 팬덤이 가장 뜨거웠는지를 리서치하고 분석해서 톱10을 선정한다. 투표로 선정하는 게 아닌, 지독할 정도로 치밀하게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거다. 10개 팬덤 중에 최고의 팬덤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의 팬들이 수상자고 가수가 대리 수상을 하는 식"이라고 부연하고는 "팬덤을 시상하는 거라 가수 입장에서 안 가기가 굉장히 그렇다. '여러분 대신 제가 받았어요'라고 하는 건데 본인은 안 가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 역시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여러 가수가 출연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비롯해 K-컬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타 장르 기업의 전시·체험 행사가 열린다.

대중위는 11일간 총방문객 52만명, 외래 관광객 20만명을 유치하고, 약 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